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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약 시장, 누가 승자일까?…1(젭바운드, 위고비, 삭센다, 리벨서스, 오르포글리포린)

lee8 2025. 8. 27. 15:14


1. 젭바운드(일라이릴리)와 위고비(노보노디스크)의 경쟁이 매우 치열해지고 있음. 알아두면 좋은 시장인 것 같아 정리해봄.

2. 2023년 까지만 하더라도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가 전세계 93%의 압도적인 점유율을 보여주면서 시장을 독점하고 있었음.

3. 위고비보다 전에 나왔던 비만 치료제로는 ‘삭센다’가 있었음.

4. 삭센다에는 치명적인 단점들이 몇 가지 있었음.

5. 매일 맞아야 하는 주사였고, 메스꺼움 및 구토 증상을 보였으며, 체중 감량 효과가 평균 5~10% 정도로 나왔음.

6. 위고비는 이를 획기적으로 개선하며 의료계의 큰 주목을 받으며 등장함.

7. 매 주 한 번만 맞으면 되고, 체중 감량 효과는 약 15~17%정도로 개선되었으며, 추가적으로 심장마비나 뇌졸중 같은 심혈관계 질환의 발생 위험을 20%정도 감소시킨다는 부가적인 효과까지 입증하면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게 됨.

8. 이런 식으로 노보노디스크는 GLP-1계열 비만치료제를 연속적으로 출시하며(삭센다, 위고비) 비만 시장에서 절대강자가 되었음.

9.  이 시기에 일라이릴리 역시 ‘트루리시티‘라는 GLP-1 당뇨병 치료제를 가지고 있었지만, 비만치료제 시장에서는 노보노디스크의 독주를 막을 수가 없었음.

10. GLP-1은 우리 몸이 식사 후 자연스럽게 분비하는 식욕 억제 및 혈당 조절 호르몬임.

11. 이 호르몬은 4곳에 작용하며 효과를 나타내게 됨.

12. 췌장의 경우에는 인슐린을 분비(혈당을 낮춤)하고, 글루카곤(혈당 상승을 차단)을 나오지 않도록 억제함.

13. 위장의 경우에는 음식물을 소화하고 비우는 속도를 늦춤.

14. 뇌의 시상하부에 직접 신호를 보내 포만감을 주어서 식욕을 억제하는 효과가 나타남.

15. 간에서 불필요하게 포도당을 새로 만들어내는 것을 억제하여 전반적인 혈당 수치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줌.

16. 이런 효과를 발휘하는 GLP-1을 직접 주사하며 체내에 더 오래 작용하도록 만들어진 주사제가 체중 감량과 혈당 조절 효과를 내는 것임.

17. 다시 돌아와서, 일라이 릴리는 GLP-1과 유사한 역할을 하는 또 다른 장내 호르몬인 ’GIP‘에 주목함.

18. GIP는 GLP-1과 함께 작용할 때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고 체중을 조절하는 데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낸다는 것을 발견함.

19. 이 결과를 바탕으로 만들어 낸 것이 ’티르제파타이드‘임.

20. 티르제파타이드는 GLP-1과  GIP 수용체에 동시에 작용하는 이중 작용제였음.

21. 일라이 릴리는 개발한 비밀병기인 티르제파타이드를 노보노디스크의 오젬픽과 직접 비교하는 임상 시험(SURPASS 임상 프로그램)을 진행함.

22. 오젬픽은 위고비랑 같은 성분인 ‘세미글루타이드’를 사용하지만, 당뇨병 환자에게 사용할 수 있는 용량을 가진 치료제이고 위고비는 비만치료에 효과가 있도록 용량을 늘린 뒤 다른 이름을 붙여 판매하는 것임.

23. 일라이 릴리가 목표로 한 기존 시장은 비만이 아닌 당뇨병 시장이었기 때문에 오젬픽과 비교했던 것임.

24. 결과는 압도적이었음. 혈당 강하와 체중 감량 및 모든 면에서 월등히 높은 효과를 입증해냄.

25. 혈당 부분에서는 마운자로가 2.46% 감소, 오젬픽은 1.86% 감소, 체중 감량 효과에서 마운자로는 12.4kg (13.1%)감소, 오젬픽은 6.2kg(6.7%)감소의 효과를 보임.

25. 2022년에 티르제파타이드는 ‘마운자로’라는 이름으로 FDA 승인을 받음.

26. 2024년 기준 아직 오젬픽은 마운자로보다 더 많은 매출을 기록함.

27. 오젬픽은 약 24조원, 마운자로는 약 16조원 정도를 기록하고 있지만, 마운자로의 성장률이 오젬픽을 훨씬 압도하고 있음.

28. 미국 시장 데이터 기준, 당뇨병 환자에 대한 신규 처방 건수에서 마운자로가 오젬픽을 앞지르기 시작함.

29. 일반적으로 오젬픽을 처방받던 환자들에서도 마운자로로 갈아타는 경우도 늘고 있음.

30. 예정된 주기에 마지막으로 오젬픽을 투여하고, 다음 오젬픽 투여 예정일에 오젬픽 대신 가장 낮은 용량의 마운자로를 투여하는 식으로 변경이 가능함.

31. 극대화된 마운자로의 효과로 인해 마운자로로 갈아타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는 것임.

32. 돌아와서, 오젬픽의 세미글루타이드 성분과는 마찬가지로 티르제파타이드 또한 혈당 조절과 상당한 체중 감소효과를 보였음.

33. 일라이 릴리는 티르제파타이드의 체중 감량효과를 입증해야 비만 치료제로서 승인을 받을 수 있었음.

34. 따라서  SURMOUNT 임상 프로그램을 설계하고 실행했음.

35. SURMOUNT 임상 프로그램은 4가지의 주요 임상 시험들로 구성됨.

36. SURMOUNT - 1은 티르제파타이드의 체중 감량효과와 안전성을 평가한 핵심적인 3상 임상 시험임. 여기에서 당뇨병이 없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인 참가자들은 72주 동안 최대 평균 22.5%에 달하는 놀라운 체중 감량효과를 보였음.

37.  SURMOUNT - 2, 제 2형 당뇨병을 동반한 비만 또는 과체중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이 임상시험에서는 티르제파타이드는 유의미한 체중 감량 효과를 입증함.

38. SURMOUNT - 3, SURMOUNT - 4 에서는 티르제파타이드의 장기적인 체중 관리 효과에 대한 데이터를 축적함.

39.  SURMOUNT 임상 시험 결과를 발표했고, 일라이릴리는 FDA 허가신청 및 검토를 요청했으며 2023년 11월 8일에 FDA 승인 발표가 나오게 됨. 이름은 ‘젭바운드’였음.


40. 올해 2분기 젭바운드의 글로벌 매출은 약 4조 7천억원을 기록하면서 위고비를 처음으로 앞질렀음.

41. 올해 1분기 기준으로 젭바운드의 미국 시장 점유율은 53.3%로 위고비 46.1%를 넘어섰고 2분기에는 57%를 차지함.

42. 하지만, 현재 위고비에도 경쟁력이 여전히 있음.

43. 위고비의 가장 큰 강점은 심혈관 질환 예방 효과를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임. 대규모 임상 연구를 통해 입증된 결과였음.

44. 젭바운드가 심혈관 질환 예방 효과가 없다는 것은 아님. SURPASS-CVOT 임상 시험에서 심혈관 안전성과 효능을 평가했을 때 트루리시티와 비교했을 때 심근경색, 뇌졸중을 포함하는 주요 심혈관계 사건 발생률에 뒤쳐지지 않는 효과를 보였음.

45. 비만 또는 과체중이지만 당뇨병은 없는 성인을 대상으로 위한 SURMONT-1 연구의 사후 분석 결과 심혈관 질환 위험도가 유의미하게 감소함.

46. 이 외의 8개의 무작위 임상시험 데이터를 종합 분석한 메타 분석 연구에서는 젭바운드가 제 2형 당뇨병 환자의 주요 심혈관계 위험을 19% 감소시킨다는 결론이 나왔음.

47. 다만, 젭바운드와는 다르게 위고비는 과체중 또는 비만인 성인 환자 중 심혈관 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에 심혈관 질환 예방 효과를 FDA에서 공식적으로 인정 받았다는 점이 다름.

44. 두번째는 청소년 사용이 승인되었다는 점임.

45. 젭바운드와는 다르게, 위고비는 만 12세 이상의 청소년 비만 환자에게도 사용이 승인되었음.


46. 이제 싸움은 경구약 쪽으로 흘러가고 있음.

47. 일라이 릴리의 ‘오르포글리프론’과 노보노디스크의 ‘세마글루타이드’가 경쟁구도에 놓여 있는 중임.

48. 먼저, 일라이릴리의 두 병기인 ‘오르포글리프론’과 젭바운드의 성분은 ‘티르제파타이드’와는 다른 성분임.

49. 앞서 말했듯이 티르제파타이드는 작용 수용체가 GIP, GLP-1 이렇게 두개이지만, 오르포글리프론은 GLP-1하나임.

50. 따라서 GLP-1 하나의 작용 수용체를 가진다는 점에서는 일라이 릴리의 오르포글리프론과 노보노디스크의 세마글루타이드가 공통부분으로 공유하고 있음.

51. 이 두 약물의 다른점은 첫째, 오르포글리프론은 비텝타이드 구조로서 저분자 화합물이지만, 세마글루타이드는 아미노산 사슬로서 고분자 화합물임.

52. 비펩타이드 구조가 이점으로 가지는 부분은 아미노산 사슬구조가 아니기 떄문에 위산이나 소화효소에 의해 쉽게 분해되지 않고, 제조과정이 단순하여 생산 비용이 저렴함.

53. 세마 글루타이드는 아미노산 사슬인 만큼 위장에서 분해될 위험이 높고 생산 비용이 높음.

54. 이 차이는 투여 방식까지도 영향을 미침.

55. 비펩타이드 구조를 가진 오르포글리프론은 위장에서 분해가 되지 않으므로 하루에 한번 먹는 일반적인 알약 형태로 개발되어 복용이 매우 편리함.

56. 세마 글루타이드의 경우 경구용으로 개발되었지만 위장에서 흡수되지 않도록 SNAC이라고 부르는 흡수 증강제를 함께 사용한 특수 제형으로 만들었고, 매일 아침 공복 상태에서 복용하여야 하고 30분간 금식을 유지해야 하는 까다로운 복용법을 가지게 됨.

57. 하지만 장점도 있음.

58. 기본적으로 위고비와 동일한 성분을 가지므로, 빠르게 경구약으로 전환할 수 있었다는 것임.

59. 이미 시장에 출시되어 판매 중인 노보노디스크의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의 이름은 ‘리벨서스’임.

60. 비만 치료 주사제의 상황과 동일하게,  일라이릴리는 새로운 성분으로 노보노디스크에게 도전장을 내밀고 있는 형국인 것임.

비만약 시장, 누가 승자일까?…2(일라이릴리, 노보노디스크, 근손실, 레타트루타이드, 아미크레틴) - https://lee8.tistory.com/m/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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